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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대책 나올까…한은에 목맨 단기자금시장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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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급격히 얼어붙은 단기금융시장에 한국은행이 과연 어떤 추가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은도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같은 전례 없는 조치를 내놓고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데요. 한은의 역할에 따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운용 여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월 말 기준 기업어음(CP) 발행 잔액은 총 188조원.

이중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비우량 CP(신용등급 A2+ 이하) 규모는 23조원입니다. 올해 안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43조원의 비우량 CP 만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비우량 CP는 코로나19 이후 마련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이 시작된 채안펀드도 매입 대상에 비우량 CP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CP시장에서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회사채 시장으로 빠르게 그 위험이 전이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CP시장에 대책이 집중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한은의 추가적인 대책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회사채 직매입이 불가능하다면, 미 연준(fed)처럼 CP매입기구를 세우는 방식으로 회사채, CP 시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기업이 속출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라도 추가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 금융권 관계자 : 4월 신용등급 조정이 발생하면 그 이후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하게는 부적격투자등급으로 떨어지는 기업이 생기면 심각하게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금융위도 한은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면 정책 여력이 늘어 더 많은 기업을 도와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어제(7일) “한은이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해 대출을 지원하면 채안펀드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여력이 생기면 채안펀드 매입 대상에 비우량 기업 채권을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는 9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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