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WHO 비난…"돈은 미국서 받고 대응은 중국 중심"
소재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제책과 관련해 WHO의 권고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WHO가 망쳤다"면서 "WHO는 주로 미국에서 자금을 지원받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도 나는 우리의 국경을 일찍부터 중국에 개방하라는 WHO의 충고를 거절했다. 왜 그들을 우리에게 이런 잘못된 추천을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WHO는 그간 중국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을 받아왔다.
진원지인 중국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했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을 줄곧 옹호하했고,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권고도 없었다.
또 WHO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주저하다가 감염자 수 12만명을 넘겨서야 팬데믹 선언(3월11일)을 하고, 발병 초기부터 국경 봉쇄가 질병 유입을 차단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대한 각국의 입국 금지 조치를 비판해 왔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