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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료방송 3위 꼬리표 뗄까…현대HCN 인수 초읽기?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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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케이블TV 업체인 현대HCN이 공개 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통신3사가 M&A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설립 이후 추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유료방송 3위 사업자로 밀려난 SKT가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유료방송 3위 사업자로 밀린 SK텔레콤이 공식 매물로 나온 현대HCN을 살지 여부를 두고 방송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케이블TV 업계 5위인 현대HCN의 점유율은 4.07%. 만약 SK텔레콤이 추가 인수에 나선다면 유료방송 2위 탈환은 물론 부동의 1위 KT와의 점유율 격차도 약 3%p로 좁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HCN은 다른 매물인 딜라이브에 비해 가입자 수는 적지만 서울 서초,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 가입자를 대거 보유하고 있고 인수가격도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시장에선 SK텔레콤이 SKB-티브로드 합병법인 설립 완료 후 올 하반기 인수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방송업계 관계자 : "(SKT가) 민감한가봐요. 업계 3위로는 만족할 수 없고 항상 회사는 1위 노린다.. 현대HCN과 합병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고 얘기했었어요."]

경쟁사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약 8,000억원을 들여 LG헬로비전을 인수한 탓에 자금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KT도 유료방송 합산규제 사후조치, 케이뱅크 유상증자 추진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M&A를 망설이는 상황.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지속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각 대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함에 따라 당분간 사업 확장을 지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SKT 내부에선 무리하게 수천억원을 들여 유료방송사를 추가 인수하기보다는 SKB-티브로드 합병법인 운영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기회를 노리겠다는 말도 나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현대HCN 매각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점 역시 SK텔레콤과의 가격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몸값 띄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방송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IPTV, OTT 등 미디어 사업 확대에 열올리는 SK텔레콤이 어떤 전략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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