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OECD 회원국, 코로나19 대응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

씨빅해커 주도 앱과 웹 서비스 공유, 민간 모범사례로 평가
박응서 선임기자

주요 나라의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 사진제공=NIA

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각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NIA가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주도로 지난 3월 영상회의를 통해 국가별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현황을 공유했다.

OECD 회원국과 연구진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과 민간 활용 사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NIA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대다수는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확진자, 완치자, 사망자 등)과 지역별 확진 환자 현황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으며,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공식 실시간 상황판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코로나19 환자데이터와 병원 응급실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파일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와 시민보호청은 지역별 환자 수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파일 형태로 개방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과 데이터 시각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 일일 상황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확진자 현황과 지리적 분포, 역학 곡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퇴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알렌 AI 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 MIT 등과 협력해 대규모 코로나19 연구 데이터셋을 개방했다. 또 뉴욕타임즈는 비행 노선 데이터와 지리위치코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전세계로 감염됐는지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은 각 나라의 정부와 공공부문 구매자가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과 서비스 구매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가별 공공부문에서 최근 계약을 체결한 공급 업체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
OECD는 오는 6월에 6차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대응방안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서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국민안심병원과 선별 진료소 데이터 등을 개방했다. 또 개발자와 엔지니어 등 시민으로 구성된 씨빅해커 주도로 코로나19공공데이터공동대응팀 등이 유튜브를 통해 일본과 대만, 홍콩의 씨빅해커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데이터와 공적마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과 웹서비스를 공유했다. 이는 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NIA 문용식 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계 각 나라의 신속한 데이터 개방과 활용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며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들과 함께 국제 공조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 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현황을 심층 분석한 보고서는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