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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9.1조 ↑…저금리에 신용대출 급증

3월중 주담대 5.2조원, 신용대출 3.9조원 늘어
김이슬 기자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가계의 자금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년동기대비 9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20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3월중 증가액은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9000억원)와 비교해 8조2000억원이 확대됐다. 전월(+9조3000억원)대비로는 2000억원 축소된 수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증가가 맞물려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9조6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2조9000억원 증가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3000억원 확대됐다.

반면 제2금융권은 은행권으로의 대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3월중 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3월중 5조2000억원 늘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경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8000억원을 포함해 일반주담대가 3조원 늘었고, 전세자금대출 3조원, 집단대출 3000억원 각각 증가해 총 6조3000억원 확대됐다. 2금융권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면서 1조원이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은행권과 2금융권 구분없이 증가해 3월중 총 3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3000억원 축소된 것과 비교해 4조2000억원이 확대된 수치다.

은행의 경우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3조3000억원이 증가했고, 2금융권도 보험계약대출 취급까지 늘어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4월 이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등 불가피한 증가요인으로 가계대출은 일정부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권별, 유형별 가계대출 증가 동향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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