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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폭락→25% 급상승… 코스피, 'V자' 반등?

12거래일 만에 1,800선 회복했지만 "V자 반등 어렵다"
"실물경제 타격 여파 커… 긴 회복기간 필요"
석지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점 대비 36% 가량 하락한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25% 급반등했다. 'V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물경제에 대한 타격을 고려하면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긴 'U자형' 반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고점인 2,267.25에서 지난달 19일 저점인 1,457.64까지 36% 가량 폭락했으나 최근 12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하며 V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V자 반등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일단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는 게 이유다. 당장 외국인 순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시들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V자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에서 아직 확산세고 기업들 실적도 부진해 투자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오려면 3분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실물경제 전반을 강타해 시황 회복세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류종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물경제가 얼마나 타격을 입었느냐가 앞으로 증시 상승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경우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반영되면 한 차례 쇼크가 더 올 수 있어 2분기 코스피 하단을 1,600선까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는 경제지표와 실적 결과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정책 모멘텀이 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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