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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코로나 사태 1년 넘게 지속될 수도…수도권은 팬데믹에 가까워"

김우주 교수, “충전의 시간으로 삼으며 자기 관리에 힘써야”

머니투데이방송 박응서 선임기자2020/04/08 16:34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생활수칙은 계속 준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인과 집단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찍 시작된 우리나라는 2월초에 종식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신천지 집단 감염 사건으로 석달이 지난 4월까지도 해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곳곳에서 기존과 같이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하루에 수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하면 하루 200명 내외로 환자가 발생하는 한국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이에 한국은 방역 관리를 조금 느슨하게 해도 좋지 않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그나마 괜찮은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도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유입과 집단 감염, 자가격리 미준수 등 다양한 위험요소가 산재하고 있어, 언제든 폭증할 잠재성을 갖고 있어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며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전까지는 이대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제 등 획기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4월 8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추이.

특히 최근 수도권은 증가 추세가 대유행에 가깝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지난 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그래프를 보면 뭔가 터지기 직전인 것 같다"며 "수도권에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대구, 경북보다 훨씬 빠를 수 있어 지금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여름에 대한 기대도 사라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위에 약해 여름이 되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에 유행한 사스나 신종플루를 토대로 한 추정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와 달리 남반구에서 여름을 보낸 호주와 남아메리카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 국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김우주 교수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같이 중요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지금과 달라질 게 없다”고 설명했다. 장기 체재로 전환해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해, 국민들도 중요 행동수칙을 기존처럼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화를 감안해 김 교수는 “주중에는 일찍 들어가 개인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쉬는 것이 좋다”며 “충전의 시기로 삼으며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국민 피로감은 방역당국과 의료진에 비하며 별 것 아니다”며 “힘들겠지만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언제쯤 국내 상황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될까.

이에 대해서 김우주 교수는 “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국도 자체적으로 종식이라고 선언했지만 감염자 해외 유입 등으로 새로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 대처해도 외부에서 감염자가 계속 종식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지 않는 이상 항상 위험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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