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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에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we_friends@mtn.co.kr2020/04/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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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생활자금 대출도 늘었지만 대출의 상당수가 주식 투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빚내서 하는 주식투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 30대 직장인은 주식에 투자하려고 8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유가가 저점까지 거의 떨어졌다고 보고 원유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직장인 A씨(음성변조) : 어차피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월급을 계속 받으니까 이정도 금액선에서는 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겠다 싶어서...]

코스피가 3월 한때 1,450선까지 떨어지면서 이처럼 개미 투자자들의 신용대출이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9조 6,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신용대출이 3조 3,000억원에 증가해 증가폭이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는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용대출 내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생활자금'용도의 대출 비중이 낮았다"며 "대출액 상당부분이 주식투자에 활용된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식투자의 금물인 '빚낸 투자'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위원 :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자 비용 부담까지 가중되는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가계 뿐 아니라 기업도 은행에 몰렸습니다.

지난달 기업대출이 2월보다 18조 7,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회사채와 CP 시장이 경색되면서 대기업마저 은행대출을 이용했습니다.

대기업 대출이 한달만에 11조원이나 급증했습니다.

개인은 빚 내서 주식하느라, 기업은 살 길을 찾느라 은행 문을 두드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할 수록 부실리스크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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