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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하루 254명꼴 보험사기…보험사 설상가상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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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한 해 매일 254명꼴로 보험사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간 보험사기액이 9,000억원에 육박하며 인원수와 액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사기는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와 더불어 선량한 다른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키는 피해로 이어지는데요.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이른바 '나이롱' 환자를 잡기 위한 대안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사람이 달려오는 차량을 보고는 직접 달려가서 부딪힙니다.

또 횡단보도 중간에 서 있던 사람이 한 차량을 확인하곤 기다렸다는 듯 뛰어듭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이 어설픈 장면들은 모두 보험사기를 노린 고의 사고입니다.

이밖에도 병원이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사례도 대거 적발됐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같은 보험사기가 늘면서 지난해 적발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 금액은 9,000억원(8,809억원)에 육박합니다. 전년대비 전년대비 10.4% 증가한 수치입니다.

1년 간 적발된 사기범만 무려 9만 2,538명으로, 하루 평균 254명이 24억원 어치의 사기 행각을 저질렀습니다.

보험사기범의 직업은 회사원이 1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밖에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의 비중이 4.2%를 차지했습니다.

[박종각 /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 :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유발해 합의금을 편취하고 있고...]

현행법상 보험사기 행위로 적발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보험사기는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는 물론, 일반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높이는 악순환을 불러 옵니다.

가뜩이나 대내외 여건 악화로 실적 악화가 예고된 보험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더욱 정밀한 사기적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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