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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K-유니콘…'단계별 육성 프로젝트' 고삐

'기업가치 1,000억원↓' 아기유니콘, '기업가치 1,000억원↑' 예비유니콘 키운다
이유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리나라가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가 본격 마련된다.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예비유니콘 기업 발굴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개념의 '아기유니콘' 기업을 통해 될성부른 떡잎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약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기업을 의미한다.

중기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앞서 탄생한 11개 유니콘기업의 탄생 분야가 IT·플랫폼에 집중되고 있는 점, 유니콘기업 등재를 위한 스케일업 대형투자에 국내 역량이 한계가 있는 점 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바이오와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아기유니콘)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으로 육성하는 1단계 프로그램과 예비유니콘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신속히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2단계 프로그램을 구분해 추진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 올해 40개사 선발 예정

1단계로는 4월부터 전문 평가자와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발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을 신설한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시장개척 등 성장지원을 위해 최대 159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아기유니콘은 올해 4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 2022년까지 BIG3&DNA 분야 스타트업 250개사를 발굴해 기술·실증과 보증·투자 등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도 올해 추가 선정해 5년간 최대 182억원의 자금을 제공한다. BIG3는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를 뜻하며, DNA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를 의미한다.

민간 엑셀러레이터가 투자한 TIPS 졸업 기업도 사업화 지원 최대 5억원을 통해 예비유니콘으로 육성한다.

중기부는 "1단계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기업가치 1,000억원이 넘는 예비유니콘을 2022년까지 500개로 늘려 2019년 235개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위한 스케일업 시스템 구축

2단계로 예비유니콘의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 ▲보증 ▲제도의 3가지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투자단계에서는 예비유니콘의 후속 도약단계를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해 BIG3&DNA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성장단계 기업, 유니콘 도약단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점포업 펀드와는 별도로 유니콘 등재 단계에서 모태펀드가 최대 200억원까지 매칭 투자하는 K-유니콘 매칭펀드도 마련한다.

스케일업 단계에서 일시적인 자금 공백을 메워주기 위한 특별보증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펀드 규모가 작아도 대형투자가 가능하도록 중형 벤처투자 시 기술보증기금이 매칭 보증하는 투자-보증 레버리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작년 시범 도입 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도 정규사업으로 운영한다. 레버리지 프로그램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각 2,000억원 규모로 기보에서 운영한다.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도록 제도적인 환경도 정비한다. 중기부는 경영권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도록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을 하반기 내 추진할 예정이다.

또, 유니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투자도 하는 K-유니콘 서포터즈를 확대해 벤처캐피탈 외 은행 등 금융권의 참여를 넓히고, 후속 투자를 위한 매칭대회 신설과 해외투자 유치 사절단 운영도 병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당초 2022년까지였던 유니콘기업 20개 탄생 목표를 2021년까지 조기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요청 중인 진단키트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코로나19 위기가 우리나라의 혁신 창업·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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