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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마이너스' 성장률…한국은행 "불확실성 매우 높다"

"올해 경제성장률 2%보다 큰 폭 밑돌 것"
허윤영 기자



올해 국내 경제의 역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2%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국내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도 2월 전망치인 2.1%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이 국내 경제 2% 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2017년 3.2%였던 국내 경제성장률은 2018년 2.7%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2%를 간신히 사수했다. 경제성장률 2%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이마저도 정부가 재정을 쏟아 부어 달성한 결과다. 민간 성장 기여도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날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소비가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졌으며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며 “고용 상황은 2월까지는 취업자수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일시휴직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망치(1.0%)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 확대, 수요측 압력 약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전망치를 상당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미치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함으로서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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