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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삭제" 확산…배달앱 시장 '지각변동'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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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정책을 변경하자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장이 일자 배민 측은 사과했지만, 일반 시민들은 "배민 삭제"를 외치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엄마(맘)들이 모이는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배달의민족(배민)서비스를 삭제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와 있습니다. 유명 SNS 서비스에서는 '배민 삭제' 인증샷 행렬이 이어집니다.

관련 기사 댓글란을 비롯해 앱 평가란 등 곳곳에서 '배민 삭제'는 불매 운동처럼 번지는 중.

'민족성'을 자극했던 배민이 이처럼 적대시 되고 있는 이유는 이달 초 변경한 수수료 정책이 결정타였습니다.

기존 월정액 방식과 달리 바뀐 배민 수수료 정책은 매출의 5.8%씩 부과합니다.

배민은 자금력 있는 매장의 광고 독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소상공인과 정치권은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입니다.

배민이 독일 기업으로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 기업의 국내 독점 우려까지 더해지자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배민은 즉각 사과하고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이미 싸늘해진 여론은 배민을 대체할 다른 배달앱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

이런 틈에 위메프 배달앱 '위메프오'는 결제금액을 돌려주고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마케팅 공세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매장 주인들도 다른 앱을 활용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다른 배달앱들 역시 수수료 부담이 커 "거기서 거기"라는 반응들이 주를 이룹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광고비와 수수료가 0원인 공공 배달앱 운영에 나선 가운데, 배민 사태가 일으킨 국내 배달앱 시장 지각변동의 승리자는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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