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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충격 대비…한은 '만반의 준비'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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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습니다. 앞서 내놓은 정책효과를 우선 지켜보겠다고 판단한건데요.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2차 충격에 대비한 비전통적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충격이 금융위기 때보다 커 한국은행은 언제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내놓은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우선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분기 중 코로나19가 진정이 돼야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다소 암울한 진단입니다.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경기부진이 일정 국가,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위기보다 훨씬 충격 강도가 셀 것으로 생각합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미 시장에선 5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심이 컸던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인 '증권사 직접대출' 방안은 이미 정부와 협의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유동성 위기의 뇌관으로 지목된 기업어음(CP)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될 경우 단기자금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어 추가 대책을 마련해 놓자는 차원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CP매입기구(CPFF)를 세워 회사채와 CP를 매입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직접 매입하는 건 한은법상 불가능하지만,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이를 통해 회사채, CP를 매입하면 직매입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미국 연준이 했듯이) 정부보증 하에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는 건 상당히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같은 추가 대책이 실제 시행될 지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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