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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I 은행원 현장배치", 농협은행 디지털실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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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공지능 기술이 디지털금융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농협은행이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로봇을 일선 영업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석달쯤 뒤면 이 로봇들이 직접 고객을 응대하고 기본적인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뒤 연령대를 파악해 인사를 건넵니다.

상대 특성에 맞춰 대화를 하고 정보를 주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예금상품과 대출상품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 로봇은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로봇 기업, 테미의 제품입니다.

음성을 인식해 말의 맥락을 이해한 뒤 웹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냅니다.

[김봉규 NH디지털R&D센터장 : 대화 기능 자체가 기본적으로 장착이 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이런 것들도 안내를 할 수 있게끔.]

안드로이드 체제를 갖춰 기능을 추가하기도 쉽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에 쓰이는 센서를 여러 개 탑재해 주변 지형을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이동성능을 갖춘 것도 장점입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R&D센터에서 우리나라 벤처기업과 이 로봇의 인공지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과 지형파악 등 방대한 정보를 익히기 위한 머신러닝이 한창입니다.

[서문길 단비 CEO : 스마트폰에 집중돼 있는 현재 디지털 트렌드가 있는데 물리적인 공간으로 융합되는 시대인 만큼, 훨씬 더 기존 영업점 경험보다 디지털화된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은행 망을 로봇에 따로 연결할 수 없어 아직은 개인화한 맞춤형 정보를 다루기는 어렵습니다.

우선은 영업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연령과 성별 같은 일반정보를 파악해 추천 금융상품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HSBC가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도입한 결과 방문자 수가 60% 증가했다는 해외 성공사례도 있습니다.

국내 은행 두곳도 지난 2017년 페퍼를 몇대씩 도입했지만 1억원대를 넘는 가격 때문에 제대로 상용화하지 못했습니다.

농협은행의 로봇 가격은 300만원 대로 파격적으로 낮아, 확대보급이 가능합니다.

농협은행은 오는 7월쯤 서울의 디지털 플래그십 점포에 이 로봇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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