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산화질소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 ‘코로나의 역설’
백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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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열차, 차량, 항공 등의 운행이 급감하면서 공기가 맑아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미 북동부 지역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NASA가 위성자료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유럽우주국(ESA)이 운용하는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의 이산화질소 농도도 지난달 첫 2주 동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교의 연구원에 따르면 뉴욕시의 일산화탄소 배출량도 평상시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이 되면 오염물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주면서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