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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증권사, 자금 확보 '총력전'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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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식연계증권, ELS 마진콜로 촉발된 유동성 문제로 증권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증권사들도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그만큼 안전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달 31일 하나은행과 2조원 규모의 '원화 한도거래약정'을 맺었습니다.

원화 한도거래약정은 이른바 '마이너스 통장'처럼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2조원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자금을 빌려쓸 수 있는 계약입니다.

최근 ELS 마진콜로 촉발된 증권사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하나은행과의 약정을 통해 또 하나의 실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박병록 하나금융투자 재무기획실 실장: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과 즉시 현금조달이 가능한 국채 등 4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지수하락에 따른 담보제공과 전단채 롤오버가 전혀 안될 경우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추가로 2조원의 안전판을 받치고 있는 셈이죠.]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지난 7일 5,000억원 규모의 크레디트 라인, 신용공여 약정을 맺고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와 같이 금융지주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증권사는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증권사들이 단기유동성 확보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를 통해서 신용공여라인을 만들게 되면,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조치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이밖에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지난 달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를 늘리는 등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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