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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보감]"평생 골다공증 치료? 6개월 1회 주사로 가능해 "

뼈 부러져도 절반 치료 외면…치료 시작해도 10명 중 7명은 중단
박미라 기자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장년층 4명 중 3명은 골다공증(22.4%)을 앓고 있거나 골감소증(47.9%) 환자다.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오인돼 방치되거나, 별다른 전조증상이 없어 뼈가 부러진 뒤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골절로 인해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골다공증은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치료 필요성을 간과하거나 치료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고, 기존 경구 약제 복용에 불편함을 느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골대사학회 연구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중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은 33.5%에 불과했다.

골절 환자 절반 이상이 골절 후 1년 이내에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했다. 골다공증 약물치료는 통증이 약하거나 골절이 약간 보이면 진행되는데, 주로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항경련제 ▲갑상선호르몬 제제 등이 처방된다.

그러나 골다공증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 10명 중 7명은 복약 불편함 등의 이유로 약물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1회 골다공증 주사 치료제 프롤리아…1차 치료에도 보험 적용


현재 이러한 복약 불편함으로 인한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중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가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6개월에 1회만 투여하면 되는 주사제 형태의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 '암젠코리아의 프롤리아(성분명:데노수맙)'가 있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물질(RANKL)을 표적으로 하는 골다공증 주사제로, 파골세포가 뼈에 도달하기 전에 활동을 억제해 골 흡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제제로 위장 장애나 투여 후 몸살 기운 등의 이상반응 발현이 적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4월부터는 골다공증 첫 치료부터 건강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프롤리아는 기존 골다공증 치료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등 제한적인 보험급여가 적용되었지만 지난 해부터 ▲골밀도 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 간 2회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에서 3년 간 6회 보험이 적용된다.

◆평생 치료 위한 편의성 개선 및 안전성…10년 장기 연구결과로 입증

프롤리아는 10년 장기 임상연구를 통해 주요골격(척추, 비척추, 고관절) 모든 부위에서 우수한 골절 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해외에서도 이미 10년 가까이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며 실제 진료현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왔다.

이에 미국 임상내분비학회(AACE)에서는 골절이 없는 골다공증 환자부터 골절이 있는 중증의 골다공증 환자 모두에게 프롤리아를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미국 골다공증재단(NOF)과 호주 골다공증학회(Osteoporosis Australia) 역시 진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프롤리아를 권고하고 있다.

고려의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시영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재골절 위험이 2~10배로 높아지므로, 골절이 나타나기 전에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0세 이상 또는 폐경 후 여성이라면 가까운 병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꼭 받아야 하며, 만약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았다면 평생 꾸준한 치료를 고려한 약물치료를 통해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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