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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美中 공동연구팀, "에이즈처럼 인체면역세포 'T세포' 공격 가능"

SCMP, "코로나19 바이러스 T세포 침투해 기능 마비시켜"
조은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에이즈(HIV)처럼 인체의 주요 면역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 과학자들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세포분자 면역학(Celluar & Molecular Immunology)'에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사진=뉴스1

T림프구는 T세포로도 불리며,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자가면역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실험실에서 배양된 T세포를 결합하는 실험을 한 결과 코로나19바이러스가 T세포에 침투해 T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앞서 코로나19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했던 일부 의료진들의 관찰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지난 2월 첸용원 PLA면역학연구소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들, 특히 고령자와 중환자들에게서 T세포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임상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부검한 의사들 사이에서도 내부 장기 손상이 사스와 에이즈와 유사하다는 소견이 나오기도 했다.

SCMP는 "이번 연구는 상당수 코로나19 감염자가 왜 수 주일 동안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는지 등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한다”며 “코로나19와 T세포 관련 추가 연구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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