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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용융자 한 번 맛보세요"…주린이·동학개미 유혹하는 증권사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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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촉발된 하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증시 반등을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증권사가 마이너스 통장보다 낮은 신용융자 이율을 내세워 고객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월 10조원대였던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지난달 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9일 기준 다시 7조 5,273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하는데 한 달 평균 이자가 연 8%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입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3%대) 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주식 주문창에서 빠르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큽니다.

이에 최근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할인을 내세워 고객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신용융자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60일 동안 연 2.2%의 이자율을 적용해주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의 경우 모바일 계좌개설 고객에게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신용거래융자 이자를 한 달 동안 전액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빚을 내 산 주식이 테마주에 몰리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다시 하락세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테마주는 대부분 버블의 형태로 붕괴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있습니다. ]

이자비용은 물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신용융자거래.

아직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꼼꼼하고 신중한 투자가 중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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