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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여전채 마수걸이…메리츠캐피탈 400억 조달 물꼬

3년 만기 200억 전량 매입
이충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월 24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메리츠캐피탈 회사채를 매수하며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 마수걸이에 나섰다.

카드·캐피탈사 등 여전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코로나19 이후 회사채시장의 약한 고리로 지목됐다. 채안펀드가 여전채의 매수 금리 조건 등의 이견으로 약 2주간 매입 시점을 늦춰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는데, 이날 메리츠캐피탈 여전채 400억원 중 절반인 200억원을 매수하면서 여전사의 자금 조달 물꼬를 터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이날 3년 만기 여전채 200억원과 1년 만기 여전채 200억원을 발행한다. 채안펀드가 3년물 200억원을 전량 매입한다.


발행금리는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회사가 평가한 적정금리수준의 평균치)에 0.06%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3년물 발행금리는 1.809%, 1년물은 1.786%다. 지난 10일 채안펀드가 3년물 메리츠캐피탈채를 민평 대비 0.06%포인트 가산한 수준에서 매입하기로 하면서 1년물 가산금리도 동일하게 결정됐다.


지난 2월 본격 가동한 채안펀드는 자금시장 약한 고리인 여전채를 우선매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사들과 발행 금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실제 자금투입은 지연돼 왔다.

발행금리 협의 과정에서 희망발행금리를 가장 높게 부른 메리츠캐피탈의 여전채가 우선매입 대상으로 선정됐다. 메리츠캐피탈의 자체 신용등급 A+로 채안펀드 매입기준(AA-이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메리츠금융지주 신용보증을 거쳐 이번에 AA등급으로 여전채를 발행한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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