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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8억 챙긴 허경영의 배당금당, 총선 성적 어떻게 나왔나

최승진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 뉴시스

코로나 생계지원금으로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 원씩 주겠다는 공약을 내건 허경영 대표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이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배당금당은 이미 선거보조금 8억 4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배당금당은 전 지역구에서 당선권은커녕 경합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또 35개 정당이 나선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낮은 지지율에 그쳤다.

배당금당의 후보 수 257명(비례대표 22명 포함)은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253명) 미래통합당(237명)보다 많았지만 단 한 명도 눈에 띄는 득표를 올리지 못 했다. 비례대표 선거 득표율도 고작 0.71%(20만 657표)로, 의석을 배정받을 수 있는 3% 커트라인에 한참 못 미쳤다.

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 코로나 생계지원금 1억 원 지급, 매월 150만 원 국민배당금 지급, 결혼 시 1억 원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지방자치제를 폐지하고 상속세도 없애겠다는 공약도 걸었다. 이를 두고 배당금당이 황당한 공약으로 선거를 희화화한다는 비난이 일었다.

배당금당은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총선 선거보조금(여성추천보조금)으로 8억 4200만원을 받았다. 전국 지역구(253개)의 30%(76명) 이상에 여성 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배당금당의 여성 후보는 기준보다 딱 한 명 많은 77명이었다.

배당금당 대표인 허경영 씨는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8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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