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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떠나는 국회에 윤영찬·류호정 입성...IT피플 명암 엇갈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20/04/16 15:40

김병관 웹젠 창업자와 유영민 전 과기정통부 장관이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과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는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총선을 앞두고 IT업종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점쳐졌으나 '최대어'로 꼽힌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불출마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낙선, 당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 출마했던 김병관 의원은 16일 개표 완료 기준 7만7006표(49.3%)를 획득, 낙선했다. 부산 해운대구갑에 출마한 유영민 후보는 4만9633표(37.3%)에 그쳐 역시 낙선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병관 의원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IT 출신 인사들 중 경력과 인지도, 중량감 등에서 가장 비중있는 이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친문 성향 인사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낙선한 김병관 의원은 카이스트에서 경영공학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NHN 게임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실적을 냈다. 웹보드게임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이어 자회사 NHN게임스 대표를 맡아 PC MMORPG 'R2' 등의 개발을 총괄하며 NHN의 게임사업 고도화를 진두지휘했다. NHN게임스의 오너가 된 후 웹젠을 인수,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표창원 교수와 함께 민주당에 입당, 이목을 끌었다. 당시만 해도 '강남 아래 분당' '천당같은 분당'으로 불리며 보수당의 표밭이었던 성남 분당에서 당선, 주목받았다.

당선된 후 본인의 주전공인 게임 등 IT업종과 무관하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웹젠 최대주주인만큼 이해충돌 논란을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해왔으나 튀지 않는 행보를 보여, 내실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강남3구와 성남분당 등 부유층 거주지역의 보수 결집이 공고해져, 근소한 차로 낙선을 면치 못했다.

김병관 의원은 정계에 입문한 후 20대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당락에 관계없이 계속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계 입문 이전부터 민주당 지지자였고 사회 참여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낙선 후에도 웹젠에 복귀해 '전업'으로 게임사업에 임하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고 회사 경영을 어느 정도 돌본 후 다시 정치인으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영민 전 장관은 부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LG CNS 부사장, 과기정통부 장관을 역임한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로 꼽힌다.

20대 총선에서 하태경 의원과 맞붙어 석패한 바 있다.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이 서울 강남권과 비견할만한 부촌인 탓에 선전했던 것 자체가 이목을 모았다. 이후 과기정통부 장관을 역임하며 중량감을 한층 키운 탓에 21대 총선에선 승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을 얻었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과의 '리턴 매치'에서 20대 총선보다 더 큰 표자로 낙선, 타격을 입게 됐다.

IT업종 출신 유력인사 중에선 윤영찬 후보가 유일하게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윤영찬 후보는 경기 성남시중원구에서 6만5947표(54.6%)를 획득, 지역구 현역의원인 신상진 후보를 13% 포인트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윤영찬 당선자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네이버 부사장으로 일했다. 동아일보 재직 중 이낙연 당선자와 함께 일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정혜승 전 카카오 부사장을 영입,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으로 추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권과 유착한다"는 공격을 야당으로부터 받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동아일보와 네이버에서 윤영찬 당선자와 함께 일했던 지인들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이"라며 호평하곤 한다. 원내에 진출하면 김병관 의원처럼 묵묵하고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게임업체 이노스파크(펍지랩스의 전신), 스마일게이트에서 재직했던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는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화여대 재직 중 '리그 오브 레전드' 대리게임 이력 등으로 논란을 산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일하다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떠난 바 있는데, 이를 "노조설립을 추진하다 해고됐다"고 주장한 것도 논란이 됐다.

선거를 앞두고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구조조정이 논란을 사자 개입, 펄어비스를 둔 고용노동부의 특별감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넷마블을 타깃으로 IT업종의 근무강도 완화와 주52시간 제도 정착 캠페인을 한 것 처럼 류호정 당선자가 친정인 스마일게이트와 최근 이슈가 됐던 펄어비스를 주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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