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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증권사에 10조 대출…"회사채 비상상황 대비"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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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사를 중심으로 자금을 직접 대출합니다. 회사채 등 금융시장 전개방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걸 막자는 조치인데요, 한은은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우선 1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정현 기자, 임시 금통위에서 나온 내용들 정리해보죠.

[기사내용]
네, 한국은행은 조금 전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석달 동안 한시적으로 10조원을 금융사에 대출하는 내용입니다.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제공하면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 별로 자기자본의 25% 내에서 대출받아야 하고 6개월 만기 일시상환입니다.

기존에 거론됐던 증권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뿐 아니라 은행들도 대출 가능합니다.

다만 은행의 경우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경로가 이미 마련돼 있어, 금리를 더 주고 이번 제도를 이용할 필요성은 적습니다.

사실상 증권사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조치입니다.

한은은 우선 석달 동안 한시적으로 대출을 실시하는데요.

금리는 182일 만기 통안증권 금리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입니다.

최근 금리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로는 1.5% 선입니다.

AA- 회사채 3년물 금리가 1.7% 안팎인 점 등을 감안해 금리가 설정됐습니다.

담보가 우량 회사채로 한정된 점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요.

한은은 "정부 보증 등 별도의 외부 신용보강 장치가 없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수준이나 담보의 수준에 일부 제약이 있지만 회사채 시장의 비상상황을 고려한 대책으로서는 충분히 기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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