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19 발 '고용 참사'…20만명 감소, 10년 만에 처음

염현석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달(3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감소해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일시휴직자도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다음 주 중 '고용안정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쇼크'가 현실화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인 작년(2019년) 3월보다 19만5000명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10만명) 이후 10년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감소폭으로도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1월, 26만2000명 감소 이후 최대입니다.

취업자 수로 잡히지만 실제로 일을 하지 못한 '일시휴직자'수도 160만7000명을 기록하며 작년 3월보다 126만명 폭증했는데,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산업과 서비스업 등의 산업 현장이 잇따라 휴업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산업별로도 코로나19 영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택배 주문이 많아지다 보니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5.0%)이 늘었습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명) 등의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5%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명 감소해 실업률은 4.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즉각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그간 관계부처간에 긴밀히 협의해 준비해 온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대책을 다음 주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패키지 대책에는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 일자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 크게 4가지가 담길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