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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쌓이는 면세점 재고…"백화점ㆍ아울렛 판매 허용해 달라"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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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업계가 장사는 커녕 쌓여가는 재고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마다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협력사에 재고 반품을 요청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르자, 업계는 국내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부와 면세업계가 면세점 재고 물품을 국내 다른 유통망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면세점사업자와 관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면세점업계는 최근 코로나19로 팔리지 않고 쌓이는 재고를 백화점과 아울렛 등 국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면세점은 백화점이나 아울렛과 달리 협력업체들로 부터 직접 물건을 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최소 3개월 전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셧다운' 상태임에도 기존 주문 상품들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면세품은 시중에 유통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장기 재고품들은 폐기처분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면세업계는 저마다 신규 주문을 중단하고, 해외 협력업체들에 반품을 요청하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한시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주면 기업들의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도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면세품 재고가 국내 다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면세업계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사정이 어려웠을 당시에도 이 같은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면세업계는 또 중국 보따리상의 매출 비중이 큰 만큼 해외 소비자가 면세품을 구입해 곧바로 국제우편 등으로 해외 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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