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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렘데시비르 복용 환자 완치…"의미 있는 결과 맞지만…"

美 환자 125명 대상 임상2상 결과…대다수 환자 퇴원
"치료 효능 예단 힘들어…임상3상 결과 지켜봐야"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20/04/17 11:51





글로벌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에서 완치 사례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뉴스 전문사이트인 STAT,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시카고의대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에서 고열과 호흡기 증세가 빠르게 회복됐으며, 2명을 제외한 123명은 일주일이 채 안 돼 퇴원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가운데 113명은 중증 환자였다.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공개될 렘데시비르의 대규모 임상3상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흥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임상2상 결과는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임을 감안했을 때 약의 효능 때문이지 환자가 스스로 치유된 것인지 여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그러면서 "길리어드가 한 달 이내 공개할 렘데시비르의 대규모 임상3상 결과가 중요하다.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실제 약의 효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렘데시비르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나 승인이 되지 않았다. 어떠한 적응증에서도 효능이나 안전성이 확인된 바 없다.

현재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 효능 등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이 포함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환자 2,400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가 당초 목표인 5월보다 앞당겨져 이르면 이달 말 나올 전망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지난 3월부터 1,000명의 환자 투여를 목표로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중국(소수),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 13개 국가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초보다 규모가 4배 이상 커지면서 결과 발표도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미국·유럽의 환자 급증으로 환자 모집이 빨리 이뤄지면서 이 중 중증 환자 대상 임상 결과 발표를 빠르면 4월 말에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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