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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만 담보…증권업계 "A0급 회사채 포함해야 효과 클 것"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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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이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사가 일부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담보물을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 회사채로 제한하면서 시장의 온기가 윗목으로만 한정되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증권사 유동성 위기를 불러일으킨 가장 큰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세계 주요 주가지수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 ELS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진콜(추가 증거금 마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ABBTB)의 차환 부담입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증권사의 ELS 마진콜 우려는 현재 한층 잦아든 상황이지만, 자산유동화증권의 이달 만기 물량이 14조원에 육박해 유동성 위기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6일) 한국은행이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조치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은은 다음 달 4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신용등급 AA-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 10조원을 빌려 줍니다.

다만, 담보물이 신용등급이 AA-이상의 우량 회사채라는 점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확실한 안전판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이사: 실제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막힌 것은 A등급 BBB+ 대기업 채권이 유동성이 떨어진 것이니깐 담보대상 채권을 최소한 A등급까지 낮춰야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도 증권사는 증권금융 등에 신용등급 AA- 이상의 회사채를 맡기고 대출을 하고 있는 만큼 한은이란 또 다른 대출 창구가 생겼다는 의미 정도로 축소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습니다.

증권업계가 일단 최악의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앞으로 경기 위축에 따른 부동산PF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선제적인 안전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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