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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막힌 자동차 산업 수출 반토막…유동성 지원 절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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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생사의 기로에 섰습니다. 내수 시장은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지만 전체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수출길이 막히면서 부품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4월 국내 자동차 수출이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자동차 수출은 12만 6600대로 전년 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회사별로는 현대, 기아차의 수출 감소가 각각 39.1%, 48.7%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또 한국GM은 31.2%, 르노삼성은 72.9%의 수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수출길이 막힌 것은 유럽 주요국과 인도, 멕시코, 중동 등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해외 주문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는 중국 생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졌고, 자동차 수출은 48만대로 17.6% 감소했습니다.

부품업계 상황은 완성차 업체 보다 더 어렵습니다.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생산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납품 차질까지 겪고 있습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그나마 괜찮지만 수출 물량이 줄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해외에 나가 있는 현지 공장도 대부분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축근무, 순환 휴무 등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매출이 더 빠르게 감소하면서 유동성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어음 인수, 대출금 만기연장, 세금 감면 등의 정부 지원이 없으면 하반기에 부품업체들의 연쇄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당장 필요한 유동성 규모가 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고용인원 178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후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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