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이준석 이어 김세연도 사전투표 음모론 비난 “통합당 현실 자각 못해”

최승진 기자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 뉴스1

이준석(35)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당 일각과 강경 보수 진영에서 제기한 ‘사전투표 조작설’을 질타한 데 이어 같은 당 김세연(48) 의원도 ‘현실 자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을 ‘좀비’라고 비판하며 이번 4·15 총선에 불출마한 김세연 의원은 20일 “불행히도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의들을 볼 때 아직 몰락이 다 끝난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속한 미래통합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도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이 보수 진영에서 계속 화두가 되고 음모론이 계속 작동한다”고 지적하며 “환경 변화에 기본적인 자각이 아직 안 돼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통합당 다수 구성원의 상황 인식이 아직도 70년대 산업화에 대한 자부심이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되는 왜곡된 현실 인식에 갇혀 있다”며 “특정 세대나 특정 지역의 관점에 너무 갇혀 있다 보니 새로운 세대나 수도권의 다수 국민이 느끼는 것을 제대로 못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사전투표 음모론은 총선에서 접전을 펼친 일부 지역의 통합당 후보가 본투표에서 앞서고도 사전투표에서 뒤져 역전당한 경우가 발생하며 강경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에서 일정한 비율에 따라 득표수가 배분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17일과 18일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내가 바로 본투표에서 이기고 사전투표에 져서 낙선한 후보”라고 강조한 이 위원은 “더 이상 사전투표 조작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냥 유튜버 농간에 계속 놀아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은 19일에도 페이스북으로 보수 유튜버에게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두고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사전투표와 관련해 아직 제기할 의혹이 남았다면 100만 원을 천안함 재단에 기부하고 영수증을 보내 달라. 선착순 5명 이내로 모여서 며칠 내로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되는 공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