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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재확산 막는다…"양돈농가 축산차량 출입 전면 통제"

5월 1일부터 경기 강원 북부 양돈 농장 차량 출입 통제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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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경기와 강원 북부 접경지역 양돈 농장의 축산 차량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경기 강원 북부 14개 시·군 소재 양돈농가 395호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 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489건 발생하는 등 최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이 급증하면서 사육돼지로의 바이러스 재전파 위험성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중수본은 축산차량의 이동을 확인하는 GPS를 통해 농장 출입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6월 1일부터는 차량이 출입해 방역 관리가 미흡해진 농가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약 90일간 56건 발생했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489건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현황 / 사진=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특히 최근 강원도 양구·고성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서쪽 끝 파주에서부터 동쪽 끝 고성까지 발생했고, 접경지역의 토양과 물 등 환경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이에 중수본은 접경지역 전체가 바이러스에 오염됐다고 판단하고, 돼지 사육 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우선 원칙적으로는 진료접종·컨설팅·시료채취·인공수정·동물약품운반 차량 뿐만 아니라 사료·분뇨·가축운반차량도 농장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농장 외부에서 사료 공급, 분뇨 반출 및 가축 출하 등의 조치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사육시설 구역과 차량 출입구역을 구분하고, 돈사가 있는 사육시설 구역에 차량이 들어갈 수 없도록 내부 울타리를 설치해야 합니다.

농장 구조상 내부 울타리도 설치하기 힘든 경우 사전에 지자체에 출입차량을 신고한 후 신고한 차량에 한해 출입을 허가할 방침입니다.

중수본은 먼저 이번달 말까지 각 농장 구조를 분석해 농장별로 이같은 차량출입 통제 유형과 방역 차단 요령을 농가에 전파하고, 다음달 1일 출입 통제 지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은 양돈농가 축산차량 출입 통제조치와 함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강원 북부 지역에 대한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 조치와 울타리 설치·멧돼지 포획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86개로 구획화해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주변지역을 방제차량(80여대)과 헬기(6대), 드론(5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광범위하게 소독을 실시합니다.

오늘(20일)부터는 무인헬기 6대를 투입해 접경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돼지 남진 차단을 위해 울타리를 보완·확장할 계획이며, 경기·강원지역 광역울타리 이남 구역에 기동포획단(약 270명)을 투입하여 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고 있습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만큼 농장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양돈 농장주와 종사자가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차단방역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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