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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환승 트라이앵글' 청량리역, 2027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수도권 광역교통허브 목표…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 개발도 진행
김현이 기자

109년 역사의 청량리역이 GTX-B·C 노선 구축에 발맞춰 교통·일자리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이하 대광위)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와 함께 청량리역을 강북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용역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기본구상인 '광역교통 2030'의 일환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중심으로 연계성을 강화해 환승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환승센터를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4월까지 1년간이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용역 진행 후 산정할 수 있다.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연구 초기단계에서부터 서울시·철도공단·철도공사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기본구상 단계부터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향후 사업 추진에 따른 이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 트라이앵글'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역은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강릉선 등 국철 위주의 간선 6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일일 이용객만 철도 10만명, 버스 4만명 등 14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향후 일일 이용객 6만명으로 예상되는 GTX-B·C 노선과 도시철도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 등 4개 신규 노선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처럼 청량리역은 대규모 역임에도 불구하고 철도·버스 등 교통수단간 환승동선이 복잡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환승센터) 사례 <사진=국토교통부>

대광위는 새로운 교통패턴 형성에 따라 체계적인 환승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만큼 GTX-B·C 건설을 계기로 청량리역을 동북권의 광역환승 거점으로 육성, 신규 철도망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구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GTX-B·C,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신설노선 4개와 버스 환승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공간에 밀집 배치하고, 신규 철도노선과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기존 6개 노선 중 지하노선인 1호선을 제외한 지상부 노선 5개의 지하화는 현재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환승센터 구축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GTX 추진일정에 맞춰 GTX-C 노선 완공 예정 시점인 2027년에는 환승센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로 예상되는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 개발도 진행한다.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근에 위치한 7개 대학과 홍릉 R&D 단지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계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광역중심의 업무·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함으로써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청량리역 뿐만 아니라 GTX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하게 검토해 GTX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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