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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김여정, 오빠 김정은 위중설에 ‘후계자’ 관련 관심 집중

최승진 기자

2018년 9월 남북 정상회담 때의 김여정 제1부부장.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중설이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 김여정을 김 위원장의 프로파간다(선전·선동)를 이어갈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후계자라고 평가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가디언은 김여정에 대해 “북한 정권의 심장부에 있는 인물”이라며 “스위스 베른에서 1989년 9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김정은과 한 집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전문가를 인용해 “두 사람은 모두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하며 사실상 함께 망명 중이었다”며 “공동운명체라는 엄청난 의식이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김여정이 주목받는 것은 미국 CNN의 김정은 건강 이상설 보도가 나오면서다.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앞서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CNN이 언급한 것은 이 수술로 보인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988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1984년생인 친오빠 김정은 위원장보다 4살 적다. 가디언 보도처럼 어릴 적 김 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지냈다.

남쪽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다. 당시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오찬 회동도 했다. 이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된 공식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2인자’로 대외에 각인된 그는 최근 대남·대미 담화로 정치적 위상을 과시하며 대외 메시지 총괄역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달 3일 자신 명의의 첫 담화에선 청와대를 비난했고, 지난달 22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담은 대미 담화도 내놓기도 했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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