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19] 임원 급여 반납 '도미노'...일반 직원까지 확산 우려도

권순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상경영에 들어간 기업 임원들의 임금반납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인데요, 일반 직원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자동차, 항공, 유통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주요 대기업의 임원들이 연이어 급여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1200여명은 이달부터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의 급여 반납은 2009년 금융위기, 2016년 사드보복 이후 처음입니다.

호텔, 백화점 등 내수 소비 위축에 직격탄을 맞은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6월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급여의 50%를, 롯데지주 롯데쇼핑 임원들은 20%를 반납할 예정입니다.

여객운송이 사실상 중단된 항공업계는 이미 임금 급여 반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임원들은 직급에 따라 30~50% 임금 차등 반납을, 직원들은 순환휴업을 실시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사장이 100%, 임원은 50%씩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전체의 자구안을 짜고 있는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대주주 일가를 비롯한 전 계열사 임원들이 이달부터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임원진뿐 아니라 상당수 근로자들이 무급휴직, 유급휴직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데 임원들이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임원급에서 그치지 않고 일반 직원들의 고통분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걱정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