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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하이플러스, 대한해운 최대주주 올라선 뒤 또 주식 취득…왜?

이달 들어 150억 투입해 지분 취득, 추가 매입 지분율 20%
주식보유업 '사업부문'에 추가 후 계열사 중심 투자활동 지속
이충우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 정산업체인 에스엠하이플러스가 코스피 상장사인 계열사 대한해운 지분을 연일 늘려가고 있다. 최근 총선 테마주로 급등했던 남선알미늄(2대주주) 주식을 대거 매도한 동시에 대한해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추가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5영업일 동안 대한해운 주식 41만 6,940만주를 매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1만 8,480원. 총 취득가액은 77억 505만원이다. 이에 따라 에스엠하이플러스의 대한해운 지분율은 18.13%에서 19.83%로 늘었다.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이달들어 대한해운 지분율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3일 에스엠하이플러스는 대한해운 주식 42만 9,477주를 72억 1,950만원에 매수해 최대주주(지분율 18.13%)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이달들어 대한해운 주식매입에 투입된 금액을 보면 총 150억원에 달한다. 대한해운 2대주주는 계열사인 케이엘홀딩스로 지분 16.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스엠하이플러스는 보유 중인 대한해운 주식을 계열사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는데 담보로 활용했다.

지난 18일 에스엠하이플러스는 계열사인 ㈜삼라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162억원(담보 한도액 기준)을 차입하는데 대한해운 주식 150만주를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로 제공했다.

이처럼 에스엠하이플러스는 계열사 지분 투자와 담보제공, 자금 대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한해운의 주주인 케이엘홀딩스이호를 합병하면서 대한해운 주주로 올라섰다. 케이엘홀딩스와 케이엘홀딩스이호는 SM그룹이 대한해운을 인수하면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투자증권 및 주식소유업'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케이엘홀딩스 이호를 합병하면서 에스엠하이플러스는 2019년 감사보고서에 '주식보유업'을 본업인 하이패스 카드업과 레저, 선설업과 함께 주요사업부문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주식보유업을 공식사업부문으로 기재함과 동시에 실제 계열사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주가는 3월 중 급락했다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점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4일 1분기 실적 전망자료를 통해 "대한해운 매출 대부분은 장기운송계약으로 구성돼 있어 해운업황 악화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말 LNG전용선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이 있었으나 회계기준 변경 영향일 뿐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지난 13일 코스피 상장사인 계열사 남선알미늄 주식 660만주를 팔았다. 처분단가는 4,971원으로 지분율은 17.95%에서 11.98%로 줄었다.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이번 남선알미늄 주식매도로 277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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