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교수, 장병규 의장 등 129명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선정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손영숙 경희대 교수,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 이종호 KIST 책임연구원, 우상발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 김영식 표준원 책임연구원,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등 129명이 올해 과학기술 진흥과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과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주관하는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53회 과학의 날과 제65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였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 진흥과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으로 연구와 산업현장에서 노력하는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마련됐다.

코로나19를 감안해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 중 대표수상자 8명 시상으로 축소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 이우일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주요 인사와 대표수상자가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포상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는 훈장 26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79명이 수상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에는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 고안 등 나노과학 발전을 선도한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가 수상했다.

혁신장(2등급)에는 국내 최초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와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김기범 서울대 교수,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송용진 인하대 교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전 분야에서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18명 등 42명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8명(훈장1, 포장1, 대통령 표창 2, 국무총리 표창 4)을 추가해 총 50명이 수상했다.

은탑 산업훈장(2등급)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내 4차산업혁명의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수상했다.

황조 근정훈장 (2등급) 수상자로는 세계 최초로 민관협력 5G 포럼을 창립해 5G 상용화 생태계 조성과 상용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 등 5G 상용화와 5G기반 산업간 융합 확산에 기여한 김동구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뒤에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에 대해 별도로 행사를 열어 시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과기정통부는 장관표창 수상자로 우수과학교사 235명과 과학기술 진흥 유공 180명 등 415명, 장관상장 수상자로 과학적 탐구심과 창의성을 발휘한 우수과학어린이 5,370명 등 총 5,78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각 기관에서 수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영 장관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방역 담당자와 의료진의 헌신,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의 노고와 책임의식으로 잘 해내고 있다”며 “더불어 잘 사는 디지털 전환사회를 준비하고, 과학기술·ICT 역량을 총 동원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바이오·의약에서도 강국으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