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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발언에 반등 성공...WTI, 19% ↑

트럼프 "이란 함선 쏴라"…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 고조
윤석진 기자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딛고 22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으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달러(19.1%) 오른 13.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5.4%) 상승한 20.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과 과잉공급 우려로 폭락세를 탔다. 5월물 WTI의 경우 지난 20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37.63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첫 마이너스대로 급락했다.

AP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미국 군함을 성가시게 하는 이란 함선을 파괴하라고 위협한 것이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미 해군에 이란 포함들(gunboats)이 바다에서 우리 선박을 괴롭힐 경우 모두 쏴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페르시안 만에서 이란과 미국 군함이 근접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미 해군은 15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함정 11척이 이 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미 군함들에 다가와 1시간 가량 초근접 항해를 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IRGC는 양국 군함이 조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 군함들이 이란 경고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역내 군사적 긴장감을 한껏 높이면서 올 한 해를 시작했다. 미국은 1월 초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IRGC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 미 정부는 이란의 임박한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공습을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군에 보복하겠다며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미국인 사망자는 없었지만 군인 100여 명이 경미한 뇌손상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이란에 경제 제재를 추가로 가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폐쇄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유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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