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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코로나19로 국내 부동산 U자형 침체 겪을 것"

정희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U자형'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주택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50.8%가 "향후 1~2년간 급락 후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응답자의 18.8%를 "3~5년 이상 침체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30.6%는 "연말까지 단기 급락 후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혀 침체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1년간(1997년 10월~1998년 11월) 15.2% 하락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18.2% 급락했다. 떨어진 전국 아파트값은 2년 8개월이 지나서야 회복했다. 서울은 2년 3개월이 걸렸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서울은 5년간(2008년 9월~2013년 9월) 9.1% 하락했다. 이전 고점 회복까지 3년 1개월이 걸렸다. 서울과 달리 전국 기준으로는 하락 기간은 6개월, 낙폭도 2.7%에 그쳤다. 고점 역시 2009년 12월 9개월만에 회복했다.

연구원은 "외환위기 당시 등락폭이 큰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 등락폭을 보여 1~2년 사이에 20~30%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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