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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진출 물꼬 튼 KB국민카드…현지 소비자금융사 인수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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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년 전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국내 금융사의 진출이 제한돼 왔던 태국 현지시장에 KB국민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진출합니다. 태국 소비자 금융회사 지분 절반을 인수하는 작업을 올해 안에 마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 규모는 연 410조원 규모입니다.

신용대출과 자동차 대출 수요가 크게 늘며 최근 5년간 8%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현금없는 사회를 유도하기 위한 캐시리스 정책을 펴고 있어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 신용카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력 2위 국가인 태국에 진출하기 위해 그동안 국내 금융사가 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20년전 국제통화기금 사태로 국내 금융사가 태국의 만류에도 현지시장에서 줄줄이 철수한 뒤 태국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2019년말 태국 정부가 외국계 금융사에 대해 신규 인가신청을 받기로 하자 KB국민카드가 선제적으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태국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의 지분 50.99%를 24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과 태국 두나라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연말 KB국민카드의 공식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현지 영업에 속도를 내기위해 휴대폰 유통사업을 하는 현지 제이마트 그룹 계열사의 192개 매장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현지 진출하는데 시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현지 지분하면서 현지사정을 잘 아는 현지기업과 협업할 수 있어 현지 초기 진출하는데 비용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국내 카드사의 동남아 진출은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어 레드오션 심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상황.

이번에 KB국민카드가 태국 진출 물꼬를 튼 가운데 KB금융그룹 계열사의 현지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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