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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움증권, 미수금 면제 카드 꺼냈지만…증폭되는 HTS 오류 사태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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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증권사 HTS가 먹통이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선제적으로 보상을 마무리한 반면 상대적으로 피해고객이 많은 키움증권은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2차 보상안까지 제시했지만 여전히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1일 새벽 WTI 선물 가격이 0 이하로 떨어졌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는 마이너스 값이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아 청산도 할 수 없었던 상황.

결국 일부 투자자들은 강제 반대매매(캐시콜)를 당해 원금 전액 손실은 물론 거액의 미수금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가장 빨리 사태가 진정된 곳은 한국투자증권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미수금 면제와 일정부분의 증거금을 회복해주는 조건으로 투자자들과 합의를 마치자, 키움증권도 이와 비슷한 2차 보상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처음과 달리 청산시도 기록이 있는 투자자에 한해 미수금 면제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키움증권 투자자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증권사가 미리 HTS 상에서 마이너스 호가주문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핵심인만큼, 현재 보상안을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도 나옵니다.

법적인 근거도 있습니다.


[차상진 오캄스 법무법인 변호사: 전자거래금융법 제9조의 경우에는 금융회사는 계약체결 또는 거래지시, 전자적 전송이나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적절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문을 넣을 수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판례사항과 가까운 사례라고 판단합니다. ]

한편 유진투자선물은 일부 투자자에 미수금 면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유안타증권은 투자자 보상을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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