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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왕' 라이언 택시?…카카오 가맹 택시 '차별 배차' 의혹에 택시 업계 반발 확산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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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료 호출 중계 서비스로 택시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가 최근 '가맹 택시'를 대폭 늘리며 수익화에 나섰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 가맹 택시가 독점 플랫폼의 폐해를 보여줬던 '제2의 배민 사태'를 발생시킬 거라고도 우려하는데요.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 모빌리티앱 카카오T 실행 시 종종 가장 상단에 떠오르는 '카카오T블루.

카카오가 지난해 3월 시작한 가맹 택시 브랜드로, 익숙한 캐릭터로 꾸며져 도심 속에서도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택시 업계는 장거리 운행 같은 '돈이 되는 손님'은 카카오 가맹 택시로 몰리고 있다며 카카오의 불공정 운영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 / 서울시내 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콜이 나오면 좋은 것들 나오는 것들 있지 않습니까. 지방 가는 것들 이런거. 이런 거는 자기들 차(가맹 택시)에 다 줘버려요.너무 갑질들을 하는 거예요 지금요.

이같은 '콜 몰아주기' 논란은 서울뿐 아니라 광주, 충북 등 카카오T블루가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둔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시스템에 따라 배정돼 인위적 배정이 불가하다"고 일축하는 중.

오히려 지난달 이른바 '타다금지법' 통과로 경쟁업체인 타다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자, 더 적극적으로 가맹 사업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카카오T블루는 지금까지 9개의 택시 기업을 인수, 전국 10개 도시에서 무려 5200여대의 카카오 가맹 택시가 달리고 있습니다.

오영진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부장 : (가맹 택시는) 이제 와서 돈 버는 구조, 수수료 받는 그런 사업으로 확대 재편해나가겠다는 거예요. 기사들의 합리적인 의심이 있으니 해소해 달라는 건데, 제대로 해소를 못 해주고 있어요. 이 부분은 서울시에도 요청을 하고 있는 겁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가맹 사업을 확대하면서 업계와 논의하기보다 '통보식'에 그치고 있다는 데도 반발합니다.

배달앱 시장 장악 후 가맹 업체와 충분한 합의 없이 수수료를 바꿔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배민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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