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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석달새 33p 급락…가계 "금융위기급 사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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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급락했습니다. 내수경기의 선행 지표인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어 내수 진작을 위한 특단의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사태가 석달째 이어지면서 내수 경기는 얼어붙었습니다.

나들이 자체가 실종되면서 소비도 급감했습니다.

[이중원 서울 신길동 : 힘들죠. 수입을 해가지고 지출을 해야되는데 수입이 조금 다르니까.]

바닥을 찍은 소비심리는 숫자로 나타납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0을 겨우 넘겼습니다.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2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경제 상황을 가늠하게 하는 지수의 기준선은 100입니다.

100을 넘으면 낙관, 밑돌면 비관론이 우세하다는 얘기인데, 한참 못미칩니다.

코로나19사태가 이어진 최근 석달 동안 지수는 무려 33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와 내수경기의 선행 지표입니다.

"GDP 대비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소비의 중요성은 절대적입니다.

특히 소비가 줄면 기업 생산이 감소하고 고용이 위축되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지수 세부 항목 중에 향후 경기전망과 생활형편 전망이 모두 2008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경기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권처윤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정부도 지금을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으로 보고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 대책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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