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원유 ETN 투기판에 '3배 레버리지' ETN도 '올스톱'

이수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의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ETN 시장이 '개미 지옥'으로 전락했는데요. 이 때문에 업계의 숙원이었던 고배수 ETN 도입 논의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새 상품 도입보다 현재 시장의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원유 ETN 사태로 ETN 시장에 비상이 걸리면서 3배 레버리지 ETN 도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기초자산 등락폭의 3배를 추종하는 고배수 ETN 등의 상품을 올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3배, 싱가폴은 7배의 레버리지를 허용하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더 높은 배율의 상품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실제 연내 도입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원유 ETN 사태까지 터지며 추진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고배수 상품의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도입하게 되더라도 변동성이 아주 낮은 상품에만 국한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3배 레버리지 원유 ETN 상품은 모두 조기 청산됐다는 점을 감안한 겁니다.

향후 ETN 시장은 오히려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유 ETN 사태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폭이 확대되고 있고, 괴리율 등 시스템적인 문제도 지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ETN 시장 관련 "시스템 리스크화가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도 자금은 다른 곳으로 또 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LS(주가연계증권)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ETN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건전한 투자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