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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드라이브 스루 총회 연 개포1단지, 마음급한 재건축 단지들 관심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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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강남의 한 재건축 사업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조합 총회가 열렸습니다. 조합원들이 각자 차량에 탄 상태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총회가 진행됐는데요.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선 만큼, 첫 드라이브 스루 총회가 미숙하긴 했지만 신선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 총회가 열릴 이곳은 기존 아파트 단지를 철거한 넒은 공터입니다.

조합원들이 탄 차량이 속속 들어서고, 마치 자동차 극장처럼 전면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을 향해 주차를 합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재건축 조합 총회입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처음으로 재건축 조합 총회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차를 가져온 조합원들은 이렇게 차안에서 이렇게 인터넷 방송을 통해 조합 총회에 참여하게 되고요. 차를 가져오지 않은 조합원 저기 보이시는 서울개원초등학교에서 분리된 공간에서 총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총회는 조합원들이 각자의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진행되고, 투표 역시 차량 안에서 하고 투표용지만 직원이 차량을 찾아다니며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개포주공 1단지 조합이 드라이브스루 방식까지 강행하게 된 것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총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시와 강남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총회 자제를 권고한 만큼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묘안인 것입니다.

[배인연 개포주공1단지 조합장: 저희가 분양가상한제라는 무거운 짐을 우리가 회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7월 정도에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할 것이고 동시에 상가 설계 변경을 완료할 것입니다.]

총회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조합원 5123명 중 20% 이상인 1026명이 참석해야 하는데, 차량 1천여대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입 자체가 오랜시간 지연되고 또 생소한 총회 방식에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렇게라도 빨리 총회를 성사시켜 사업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컸습니다.

[개포주공 1단지 조합원 A씨: 여기 자체가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여건이 아닌거 같아가지고. 빨리 진행할 수 있으면 빨리 진행해야죠. 그리고 어느정도 인원 차면 계속 진행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개포주공 1단지 조합원 B씨: 우리는 재건축이 늘어졌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로 하건 개인으로 앉아서 하건 반대는 아니에요. 무조건 찬성이에요.]

코로나 시국에 첫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총회가 열리면서 재건축 추진이 급한 다른 조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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