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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3월 서비스업 사상 최대 감소…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수준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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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출과 소비가 줄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출과 소비가 줄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통계치 작성 이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 -0.1%, 2월 -3.4%를 기록한 데 이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겁니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4.4% 감소해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직접 받은 숙박과 음석업 부문에서 17.7%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지난 2월 3.8% 급감했던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4.6%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수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자동차 생산이 45.1%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감소했는데, 업태별로 면세점이 48.8%,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는 각각 36.9%, 8.5%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9%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6% 증가했습니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지난 2월보다 크게 나빠졌습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하며 11년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선행지수 또한 0.6포인트 하락하며 12년 1개월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금융위기 수준으로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번달(4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내린 51을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극심했던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지난 1월만 해도 BSI는 75를 나타냈지만,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65)과 3월(54)에 각각 10포인트, 11포인트 급감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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