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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유가 급락에 사재기도 없어 물가 상승 미미"

고교 무상교육 확대도 영향...주요국보다 물가 상승률 더 낮아
박지웅 수습기자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건 코로나19충격과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물가 상승률이 다른 주요국보다 더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0.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이 파급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고교무상교육이 확대 시행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월 이후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유류가격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월평균 두바이유 기준으로 보면 1월에는 배럴당 64달러, 2월 55달러, 3월 34달러, 4월 23달러로 하락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여행·숙박·외식 등 개인서비스 수요가 위축됐다. 다만 공업제품(석유류 제외)가격은 수요촉진을 위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3월 시행), 의류 등에 대한 할인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9월중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고교무상교육(납입금, 교과서 등)이 올해 4월부터 2~3학년 대상으로 확대된 점도 영향을 줬다.

이와 함께 한은은 "한국은 주요국보다 공급망 차질이 크지 않고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상품가격 상승요인이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3월(0.7%)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어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이 주요국보다 먼저 완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한 판매촉진 할인도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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