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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확산에 블록체인 활용 인증·결제 상용화 빨라진다

비대면 인증과 분산원장 처리 기술 효율성 주목
김태환 기자

LG CNS가 선보인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결제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언택트 기술이 확산됨에 따라 블록체인이 적용된 분산신원증명(DID)과 결제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분산원장 처리 기술 특성상 비대면 결제와 동시에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DID 연합체 확산…“보안성 높고 이력추적 편해”

최근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인플러그는 DID 플랫폼 연합체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출범시켰다.

마이키핀얼라이언스는 코인플러그가 같은 날 출시한 DID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마이키핀’을 사용한다. 다른 DID 연합체가 금융권에 집중하는 반면 마이키핀얼라이언스는 국내외 게임과 미디어, 교육,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인플러그는 지금까지 마이키핀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갤럭시아컴즈 ▲한빗코 ▲매직에코 ▲미국 셀로c랩스(CELO cLabs) ▲베트남 카디아체인 ▲베트남 베오울프 ▲태국 식스네트워크 등 30개 기업을 확보했다

DID 시장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추진하는 연합체 '이니셜'과 아이콘루프가 만든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가 경쟁 중이다.

이니셜은 모바일 가입증명과 스마트폰 분실파손보험 등 이동통신과 연계한 인증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으며, ‘마이아이디’는 금융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돼 당분간 일정 범위 안에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DID는 한 번만 신원인증을 하면 추가 인증 없이 계속 인증할 수 있고, 연합체 참여한 모든 업체에 내용이 공유돼 보안성도 확보할 수 있다. 누군가가 다른 경로로 인증을 할 경우, 연합체 전체의 데이터를 단시간 내 위조해야 하기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안면인식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인증과 결제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LG CNS는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하고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는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사내에 도입했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지역화폐를 이용해 결제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결제에 안면인식 기술을 더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인증과 결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결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술 자체가 보안성을 이미 확보한 상태인데다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거래 참여자들 간의 이력 추적이 용이한 구조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선전과 쑤저우(장쑤성), 슝안신구(허베이성), 청두(쓰촨성), 동계올림픽 개최지(베이징 일대)에서 소매점들을 대상으로 CBDC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화폐는 민간 가상자산과 달리 중앙 정부의 관리가 따르고 법정화폐 단위를 쓴다. 일반 화폐와 달리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금융 비리 추적을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한국은행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결국 돈이 융통되는 결제와 인증 분야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 사례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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