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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정상화 시동…수요 절벽·공급망 재설계는 '숙제'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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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섰던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들이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이 다시 가동돼도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꽉 막혀 있고, 또 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 생산망까지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 위치한 LG전자의 가전·스마트폰 공장.

코로나19로 멈춰선지 두 달 만인 오는 17일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인도 주 정부로부터 첸나이 공장 재가동 승인을 받아 이번 주 중으로 조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주요 도시에 봉쇄령까지 떨어졌던 인도에서 우리 기업들의 생산기지들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는 9개국, LG전자는 7개국에서 공장을 셧다운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공장도 오늘(4일)부터 정상화됐습니다.

멕시코 일부 지역과 인도 공장만 재가동되면 우리 기업들의 생산 설비는 대부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는 한시름 덜었지만 문제는 수요입니다. 만들어도 팔 곳이 없는 게 현재 상황.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는 단 한 대의 자동차도 팔리지 않는 기록적인 발표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25만대였습니다.

가전업계도 최대 수요처인 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 확산이 심화되며 시장 축소가 우려됩니다.

수요 절벽에서 한 걸음 나아가 업계에서는 글로벌 생산망 재구축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탈(脫)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고 해외 생산기지를 다시 국내로 옮겨오는 '리쇼어링' 등 산업 구조조정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수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산망에서도 다변화를 고려할 것 같고요. 기업들이 그런 측면에서 기존에는 리쇼어링에 대해 굉장히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는데, 리쇼어링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생산 공장은 재가동되고 있지만, 판매루트 확보와 공급망 재설계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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