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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해외여행 대신 '명품'…황금연휴 특수 누린 유통업계

주요 백화점 3사 황금연휴 매출 반등 성공…해외 브랜드ㆍ가전 매출 20~40% 급증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boyun7448@naver.com2020/05/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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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일상 생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도 되살아 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죠. 생활산업부 최보윤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외출하시는 분들 확실히 늘었어요? 이제 생활 방역이 시작됐으니 외출객이 더 늘어나겠죠?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외출 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부처님 오신 날' 부터 어제 '어린이 날'까지 최장 엿새간 이어진 황금연휴로 정말 많은 분들이 외출에 나섰는데요.

백화점, 마트,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모처럼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띄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 대형 아웃렛.

주차장 부터 매장 입구까지 밀려드는 차량과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백화점도 모처럼 쇼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찾았습니다.

[홍주현 /경기도 화성 : 코로나도 이제 어느 정도 잠잠해지는 것 같고 아이가 등교할 날이 얼마 남지 않고 날씨도 좋고 그래서..]

4월 말 부처님 오신날부터 지난 어린이날까지 엿새간 이어진'황금연휴'로 유통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매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고가의 해외 브랜드와 가전제품군의 매출이 20~30% 이상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 품목들에 대한 소비가 오프라인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호익 / 롯데백화점 홍보팀 : 연휴 전에 비해서 방문고객 수는 25% 증가했고 그럼으로써 영업매출에 많은 활력을 띠고 있습니다.]

황금연휴는 지났지만 선물수요가 많은 가정의 달인데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만큼, 유통업계는 이번 연휴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쏟아내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와의 사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책없는 소비 자극은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유통업계는 방문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의 생활 방역 지침을 최대한 따르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질문2) 리포트 보니 대부분 고가품 매출이 전체 소비를 주도한 거잖아요. 불황에도 값비싼 제품, 소위 명품에 대한 소비 욕구는 여전한 것 같아요?

기자) 네, 과거부터 소위 명품 등 고가품 시장은 불황이 무색하게 굳건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사실 이번 코로나19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국내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13개 유통업체의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6% 급감했습니다.

2월 매출 감소폭이 7.5% 였는데 두 배 이상 감소폭을 키운 겁니다.

특히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이 40.3%나 급감했는데요.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들을 포함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 역시 19.4% 꺾였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줄어든 것은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워낙 강력했던 탓에 꼿꼿했던 명품 시장도 큰 타격을 입은 건데요.

다만 코로나19 진정세와 함께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켜는 곳이 명품 시장임을 이번에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백화점 3사의 이번 황금연휴기간 동안 매출 동향을 집계해 봤더니, 해외 브랜드 매출이 1년 전 보다 20% 이상 늘어나며 전체 매출 신장을 주도했습니다.

연휴가 길었으나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보상 심리로 명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같은 현상을 이른바 '보복 소비'라고 하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명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곳곳에서 보복 소비가 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질문3) 특히 5월은 선물 할 일이 많은 가정의 달이잖아요. 여기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속속 진행되고 있으니 앞으로 소비 기대감이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쓸 수 없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사용처가 제한적이지만 전 국민적으로 소비 여력이 생기는 만큼 유통업계 전반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통업계도 이 점에 주목하고 각종 마케팅을 쏟아내며 저마다 소비자들 지갑 열기에 한창인데요.

다만 백화점이나 마트와 달리 유독 출구가 보이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면세점인데요.

해외 하늘길이 열려야 면세업계도 숨통이 트이는데,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보니 면세업계는 이번 황금연휴도 별다른 특수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질문4) 정부가 이례적으로 면세품 관련해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잖아요? 면세점 재고품을 백화점이나 아웃렛에서 팔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했는데, 이건 언제 어떻게 판매되는건가요?

기자) 네 관세청은 매출 급감으로 시름하고 있는 면세업계를 위해 6개월 이상된 재고품에 대해 국내 다른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습니다.

면세점들은 해당 재고품들을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쳐 수입한 뒤 국내 백화점이나 아웃렛 등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건데요. 그 규모가 1600억원 어치에 달할 것으로 관세청은 추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백화점은 신상품 위주로 다루는 만큼 아웃렛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명품 재고품들을 포함해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상품들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다만 일반 유통업체에서도 동일 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사들과의 협의와 가격 책정이 관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면세업계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쯤 실제 소비자들이 일반 유통업체를 통해 면세 재고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은 아웃렛이나 온라인몰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일반 유통업체로 넘어오는 순간 면세품이 아니기 때문에 세금이 붙어 원가 자체가 높아지는데다, 아웃렛이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면 기존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최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최보윤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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