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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의 재격돌 '리니지 형제'…선두 경쟁 '난형난제'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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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바일게임 내수시장 매출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간의 경합이 치열합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게임들의 과금 유도가 지나치다며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 관련한 동향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11월 27일 출시 첫날 일매출 71억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리니지2M. 구글플레이 한국 매출 1위에 등극하고 5개월간 선두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리니지2M은 지난달 26일 리니지M에 선두자리를 내줬습니다. 리니지M이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 이용자들의 게임 내 재화 구매를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선두를 내준 후 3일이 지난 지난달 29일, 리니지2M도 게임 내 월드 서버 던전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리니지2M은 지난 1일 다시 구글 매출 1위에 올라, 5일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김택진/엔씨 대표: 리니지2M은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는 그런 게임으로 만들어보고자 노력했구요]

리니지2M의 초기 매출과 접속자 등 흥행지표는 리니지M이 2017년 6월 출시 직후 달성한 성과에 비하면 다소 떨어집니다.

리니지M의 원작 리니지와 리니지2M의 원작 리니지2도 2003년부터 국내 PC MMORPG 시장을 두고 다퉜습니다. 박빙의 경쟁구도를 6년여간 이어가다 2010년 이후 리니지가 우위를 점했습니다.

17년이 지나 두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다시 격돌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최근 리니지2M 이용자들이 과금유도가 지나치다며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두 게임을 각각 운용하는 엔씨의 사업부들이 그만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두 게임의 연매출 합산 추정치는 1조8천억원. 집안싸움을 펼치며 다른 경쟁사들의 추격을 허용치 않아 업계의 시름을 깊게 합니다.

1차 '리니지 형제의 난'은 형의 승리로 끝났는데, 모바일 플랫폼에서 펼쳐지는 2차 형제의 난은 어떠한 결과로 귀결될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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