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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세계 최초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 상용화 연구

수처리 선진국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3년간 공동 연구
김현이 기자

GS건설의 'SWRO-PRO'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모습 <사진=GS건설>

GS건설이 수처리 선진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이 향후 3년간 공동연구 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싱가포르는 물론 세계 수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GS건설은 6일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혁신기술이다.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2023년 4월까지 3년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측이 GS건설에만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하고, 3년간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측이 대부분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그만큼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동연구에는 세계적인 담수플랜트 회사로 성장한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 연구기관들도 참여한다.

공동연구 대상은 GS건설의 PRO(압력지연삼투·Pressure Retarded Osmosis) 기술이다. 수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함으로써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 절감할 수 있다. GS건설의 실증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해수담수화 전력비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재활용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다른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풍력 등)과 달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일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으로 현재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약 65%를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싱가포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수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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